구상 미술 작가들의 최대 모임인 목우회(木友會)의 14대 이사장에 전북 출신 서양화가 박인호(61·사진)씨가 취임했다.

박회장은 지난 달 28일 열린 정기총회에서 204명의 회원을 자랑하는 목우회의 신임 회장으로 뽑혔다.

박회장은 “미술계가 어려운 시기다. 중책을 맡아 어깨가 무겁다”며 “화단에서는 젊은 편이다. 친목과 화합을 위해 중간 역할을 하겠다”고 했다.

또 “문화예술 도시를 표방하는 지자체를 발굴, 긴밀하게 제휴하여 목우회 미술관을 건립하는데 앞장서겠다”며 “미술 재능을 기부해서 낙후지역 봉사활동 등 사회에 기여하는 일에도 앞장서겠다”고 덧붙였다.

진안에서 태어난 박회장은 해성고와 원광대 미술학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대한민국 미술대전 특선 및 입선 5회, 목우회공모전 목우회장상 수상 및 특선 2회 등을 거쳐 대한민국미술대전 심사위원,충남도전 심사위원, 경인미술대전 운영위원 등을 역임한 가운데 개인전 12회, 그룹전 200여회를 가졌다.

1957년 창립한 목우회는 한국화와 서양화, 수채화, 조각, 문인화 등 5개 분과위원회로 구성, 매년 목우회 회원전과 목우전국공모미술대전을 개최하고 있다. /이종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