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전북 소비쿠폰 첫날 453억 풀렸다

전체 13% 지급, 신용-체크카드 비중 52%
현금화나 중고거래 등 부정유통 형사처벌

기사 작성: 정성학 - 2025년 07월 22일 15시00분

소비쿠폰 신청이 시작된 지난 21일 전주 신중앙시장 주변 노점 모습.

/정성학 기자

국민적 관심사인 민생회복 소비쿠폰 신청 첫날 전북에선 400억원 이상 풀려나간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자치도에 따르면 1차분 소비쿠폰 신청이 시작된 지난 21일 하루 도내에선 모두 18만3,043건에 453억원 가량이 접수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도내 전체 지급 예정액 약 3,577억원 중 13% 수준이다. 폭주 방지 차원에서 주민등록번호 끝자리를 활용한 요일제를 적용했음에도 두자릿수를 기록한 것은 소비쿠폰에 대한 관심이 그만큼 큰 것으로 해석된다.

지급 방식별론 신용카드나 체크카드가 9만5,418건에 달해 전체 52%를 차지했다. 지급액 또한 전체 49%인 221억2,200만 원대에 달했다.

선불카드 방식이 6만4,549건(175억8,300만원), 지역사랑상품권 2만3,076건(55억5,400만원) 순이다.

김인태 도 기업유치지원실장은 “소비쿠폰은 도민들에게 실질적인 소비 여력을 제공하고, 침체된 골목상권과 지역경제를 회복시키는 마중물 역할을 할 것”이라며 “도민들이 불편함 없이 신속히 지급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전북자치도는 현금화나 중고거래 등 부정유통에 대한 주의도 당부했다.

소비쿠폰을 개인간에 사고 파는 식으로 현금화할 경우 보조금 관리법에 따라 전액, 또는 일부를 반환할 수 있다. 또한 최대 5배까지 제재 부가금이 부과되고 향후 보조금 지급도 제한될 수 있다.

판매자가 물품 거래를 가장해 신용카드로 받은 소비쿠폰을 결제하거나, 실제 판매액보다 더 많은 돈을 받는 행위도 처벌 대상이다. 이경우 여신전문금융업법에 따라 3년 이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 벌금이 부과된다.

지역사랑상품권 가맹점 또한 물품 거래없이, 또는 실제 거래가보다 더 상품권을 받거나 환전하면 처벌된다. 그 적발시 상품권법에 따라 가맹점 등록 취소 처분과 함께 2,000만원 이하 과태료가 부과된다.

한편, 1차분 소비쿠폰은 올 9월 12일까지 온·오프라인에서 신청할 수 있다. 단, 첫째주는 신청자 분산을 위해 온·오프라인 모두 출생년도 끝자리를 활용한 요일제가 적용된다.

예를 들자면 1971년생과 2006년생 등 출생년도 끝자리가 1이나 6인 사람은 월요일에 신청할 수 있다. 같은 방식으로 출생년도 끝자리가 2와 7은 화요일, 3과 8은 수요일, 4와 9는 목요일, 5와 0은 금요일, 토요일과 일요일은 출생년도와 상관없이 모두다 온라인 신청이 가능하다.

지급 방식은 신용카드나 체크카드 포인트, 또는 선불카드, 지역사랑상품권 중 하나를 선택하면 된다.

온라인 신청은 자신이 사용중인 카드사나 인터넷 전문은행 누리집, 앱, 콜센터 등을 이용하면 된다. 모바일이나 카드형 지역사랑상품권을 받고싶다면 주소지 관할 시·군이 운영하는 전용 앱에서 신청하면 된다.

오프라인의 경우 카드사 제휴은행 영업점, 선불카드나 종이형 지역사랑상품권은 주소지 읍·면·동 주민센터를 찾아가 신청하면 된다.

/정성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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