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맛의 도시 전주’ 외국인을 사로잡다

기사 작성: 이종근 - 2025년 07월 22일 15시21분

‘맛의 고장’ 전주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의 음식 체험 참여가 크게 늘고 있다.

전주문화재단은 한국전통문화전당 내 조리체험실의 2025년 상반기 운영 결과, 총 2,577명 체험객 가운데 모두 919명이 외국인으로 전체의 약 36%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이는 2022년 9.9%, 2023년 36%, 2024년 33%에 이어 꾸준히 높은 비율이다.

전주 음식 체험 프로그램이 외국인 관광객에게도 큰 관심과 만족을 얻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는 객관적인 자료다.

전주문화재단 전통문화팀이 운영하는 조리체험실은 전통 한식을 직접 만들고 맛보는 공간으로, 올해 상반기 재방문율이 78%에 달할 만큼 내·외국인 모두에게 호응을 받고 있다.

외국인 관광객에게는 전주의 고유한 식문화를 보고, 듣고, 만들고 맛보는 ‘살아있는 음식 문화 체험 공간’으로 자리잡았다.

이런 성과는 그동안 한국전통문화전당이 외국인 체험객 유치를 위해 각 기관에 모객을 위한 공문 발송, 다양한 강좌 및 프로그램 운영 등 대외적 홍보를 펼쳐온 결과로 풀이된다.

최근들어 전주 한옥마을 한벽문화관 내 조리체험실이 리모델링을 마치고 새롭게 문을 열었다.

30명 규모의 소규모 체험과 교육 프로그램에 적합하며, 최대 186명 수용이 가능한 한국전통문화전당 조리체험실과 차별화된 콘텐츠를 제공한다.

이는 국내 최대 규모의 조리체험시설로 전주비빔밥을 비롯해 한국 대표 음식을 직접 만들어 맛볼 수 있는 다채로운 조리체험 프로그램을 운영중이다.

지난 6월, 한벽문화관에서 전주음식 명인‧명가‧명소와 함께하는 ‘내림음식 체험’ 행사가 성황리에 열렸다.

참가자들은 전주 전통 식재료와 조리법을 직접 체험하며 전통 음식의 깊은 맛과 가치를 느꼈다.

최락기 대표이사는 “조리체험실은 전주 음식문화를 지키고 세계에 알리는 중요한 플랫폼”이라면서 “앞으로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외국인 체험객들이 전주 음식을 깊이 이해하고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이종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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