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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길목]“무장포고문”이 담긴 “녹두장군 푸드체험”



기사 작성:  박은희 - 2025년 08월 06일 15시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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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과 폭우가 겹치는 한여름의 열기는 아주 소박하고 자그마한 필자의 비좁은 연구소에서 무장 포고문 깃발이 똑바로 세워져 있는 녹두장군 푸드체험을 통해 “사람을 세상에서 가장 귀하게 여김은 인륜이 있기 때문이며” 로 시작되는 우리나라 최초의 선전포고문이며, 2023년 5월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된 “무장포고문”의 깊고 넓은 소중한 가치를 공유하는 자리로 잠시 녹두빈대떡에 차곡차곡 쌓여진 고기·생선·김치전·두부전의 패티에 무장 포고문의 작고 선명한 글씨가 새겨진 깃발이 꽂힌 “녹두장군 버거”와 녹두 가루 반죽을 얇게 부쳐 제철 나물을 얹어 돌돌 말아 썰어 놓은 녹두장군 전병을 나누어 먹으며 무더위에 지친 몸과 마음을 회복하는 시간을 가졌다. “녹두장군”은 동학농민혁명 전봉준장군의 별칭으로 왜소한 몸집에 강인한 의지력을 소유한 녹두장군의 이미지와 작고 단단한 녹두를 연결해 부각시킨 친근한 이름으로 국가의 위태로움을 걱정하고 바로잡고자 했던 투지와 사람을 가장 귀하게 여기는 즉 생명 존중. 사랑의 윤리. 공동체 리더십을 배울 수 있어 이 녹두장군 푸드체험 예비시식회를 준비하면서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 이이화 이사장이 쉽게 풀이한 무장포고문 번역문을 써 내려가면서 나 자신을 성찰하는 시간을 갖게 되어 의미 있고 보람있는 시간으로 가득 채워짐을 느꼈다. 이 프로그램은 고창군 문화관광재단에서 공고한 사회 위기 대응 치유프로젝트 터치유 (touch you : 1.고창문화도시 비전“문화어머니 약손이 되다”를 의미하는 위로가 담긴 다정한 손길(터치, 유) 2. 고창이라는 삶의 터전을 문화예술로 치유하고 지역의 회복탄력성을 높이는 과정(터. 치유)) 식문화콘텐츠분야 공모사업으로 필자가 소속되어 있는 지속가능발전연구소가 선정되어 녹두장군 버거, 녹두장군 전병, 녹두삼계탕, 녹두완자탕, 녹두죽, 녹두 쌀밥, 녹두알샐러드, 녹두차 등 8가지의 메뉴 개발을 선보이고 시식과 더불어 모니터링을 받는 귀중한 자리였다. 예비 시식회에 참석한 다양한 연령층이 시식 후에 의견을 주신 중요한 모니터링 제안 사항은 녹두 가루 반죽을 최대한 얇게 부쳐 그 위에 제철 나물인 취나물. 죽순나물. 당근 볶음 나물, 우엉 볶음 나물. 고사리나물. 김치 볶음 등을 김밥처럼 잘 말아 다양한 색깔, 영양분이 고루 함유된 “녹두장군전병”을 예쁘게 썰어 먹는 콘텐츠가 좋다는 의견이 많았고, 다양한 연령층 기호에 맞게 땅콩 소스, 토마토소스. 청량고추소스. 칠리소스. 된장소스 등을 곁들인다면 금상첨화라고 용기를 북돋아 주었다. 2023.5월 고창은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인 무장 포고문과 전북 서해안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이라는 세계유산 2개가 유네스코로부터 등재되는 크나큰 행운을 토대로 “녹두장군 퇴적암 버거” “녹두장군 생물권 전병”“녹두장군 고창 황토 전병”이라는 새로운 메뉴 개발도 뇌리를 스쳐간다.

녹두는 100가지 해독작용을 머금은 천연해독제이며 녹두 종실의 100g 영양성분 중 단백질이 22.3%로 화곡류 단백질에서 부족한 라이신 함량이 비교적 높고 각종 미네랄. 비타민 등이 풍부하며 연중 공급이 가능한 귀중한 약초로 당뇨병 예방, 장 기능 개선. 변비 해소. 만성질환인 각종 암 예방과 특히 한방에서는 입술이 헐거나 피로해소. 피부병 치료와 해독. 식욕 증진에 처방하고 있는 치유 음식이자 약초로 주목받고 있다. 사람을 제일 귀하게 여기는 무장 포고문의 깊은 뜻과 작지만, 강한 생명력을 지닌 녹두와의 콜라보 메뉴 개발은 친정어머니께서 전수해 주신 맛있고 속이 편한 녹두빈대떡을 만들며 또 다른 시작과 희망을 그려본다./안승현(지속가능발전연구소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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