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도립국악원 무용단, 서울 금천에서 우리 멋 뽐내

기사 작성: 박아론 기자 - 2011년 06월 21일 18시52분

전라북도립국악원(원장 이선형) 무용단(단장 문정근)이 오는 지역간 문화를 나누고, 가정과 효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하고자 효 공연 ‘우리춤 우리가락’을 선보인다.

서울시 금천구 시설관리공단으로부터 초청받아 진행되는 이번 공연 오는 27일 오후 7시 서울 금천구 금나래 아트홀에서 열릴 예정으로, 가정과 효의 중요성을 주제로, 열정적 춤사위 ‘꽃보다 아름다워’공연을 펼친다.

이날 공연은 우리 춤이 가지고 있는 근본 정신과 맥락을 지닌 한국민속 무용을 토대로 진행될 예정으로, 우리 춤의 역동성, 곡선의 아름다움, 화려함, 한국적 서정성 등을 잘 살린 무대를 연출한다.

공연 프로그램은 합죽선과 여인을 주제로 우리의 옛 가인들의 정취를 아름답게 그려낸 창작무용 ‘한벽루에서’를 시작으로, 우아한 학의 동태를 민속무로 표현한 ‘양산사찰학춤’, 여성의 곡선미를 경쾌한 반주에 묻어날 수 있도록 마련한 ‘부채춤’, 경기 충청도의 중부지방과 호남, 그리고 영남 지방 등에서 명성을 날리던 장구 명인들의 가락을 모아 정리해 놓은 ‘삼도설장구’를 선보인다.

또 전주 팔경 중 하나인 기린봉의 모습을 여인의 모성으로 그려낸 ‘기린토월’, 화랑의 기 수련 과정을 시작으로 활과 검, 권법 수련 동작 및 그 정신을 다양한 춤동작으로 녹여내 만들어 낸 ‘검무’, 한국의 대표적 문화콘텐츠인 전통 타악을 바탕으로 현대적 감성에 맞게 창작해 낸 타악 퍼포먼스 ‘울림’을 소개한다.

특히, 김영자 창극단장이 나와 펼치는 판소리 심청가 중 ‘심봉사 눈 뜨는 대목’ 공연과 문정근 무용 단장이 소개하는 ‘전라삼현승무’는 이번 무대의 하이라이트로, 도립국악원 무용단에서 비중있게 마련한 프로그램이다.

도립국악원 무용단 관계자는 “최근 문화소외지역으로 직접 찾아가 문화 향유의 기회를 넗히는 문화 지원 정책이 각광을 받게 되면서 각 지역간 문화 교류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며 “이번 공연을 통해서 타도에 우리 예술계 기량을 널리 알리고, 서로간 문화를 나누는 자리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박아론 기자 aron@sj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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