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터와 사람]웨딩 컨설턴트 조은희씨
[일터와 사람]웨딩 컨설턴트 조은희씨
  • 김성아 기자
  • 승인 2007.01.18 15: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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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에 가장 행복한 날, 예비신랑, 신부에게 잊지 못할 행복한 추억을 만들어 주기위해 구슬땀 흘리는 사람이 있다. 일생 중 가장 아름다운 순간을 디자인하는 전주예식장 몰 웨디언의 웨딩 컨설턴트 조은희(28)씨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빽빽이 적힌 수첩과 달력, 여기저기 붙여 있는 메모지, 그는 쉴 세 없이 결려오는 상담 전화와 예비부부들의 스케줄 체크하느라 분주하다.

결혼준비에 투자할 시간이 부족한 현대인들을 위해 생겨난 직업인 웨딩 컨설턴트는 신랑, 신부의 결혼 스케줄 관리 및 진행, 결혼비용 편성 및 기획, 예식장, 웨딩드레스, 웨딩촬영, 혼수, 신혼여행 등 결혼에 관한 모든 과정을 완벽하게 설계해준다.

▲ 전북웨딩몰 웨디안 웨딩컨설턴트 조은희씨가 결혼을 앞둔 신부와 상담하면서 환하게 웃고 있다./김형길 기자 kappa7@sjbnews.comⓒ새전북신문(http://www.sjbnews.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저작권문의
이들은 예비 신혼부부들과 상담을 통해 고객 정보를 분석하고, 성향을 파악해 이를 바탕으로 맞춤정보를 기획한다. 기획과 진행 외에도 결혼식 당일 신부도우미, 신혼여행 후 불편사항 점검, 중재역할까지 모두 웨딩 컨설턴트의 몫이란다.

탁월한 감각으로 도내에서 신부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웨딩컨설턴트로 입소문이 자자한 조씨. 이 일이 천직이라고 말하는 그는 지금은 능숙한 말솜씨로 예비 신혼부부들에게 결혼 과정을 설명하지만 처음에는 실수투성이였다며 입사초기에 전화도 잘 받지 못할 때의 모습을 회상했다.

“특별한 자격 조건을 갖춰야 하는 건 아니에요. 아직까지 지반에는 전문 교육 과정이 있는 거도 아니고, 무엇보다 현장에서 부딪히면서 배우는 게 좋아요. 또 나이가 들면 들수록 예비부부에게 해줄 수 있는 조언이 많기 때문에 다양한 경험이 중요합니다.” 하지만 어떤 사람의 일생일대의 행사를 맡은 사람이라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성실함과 진실함이라고.

조씨는 1년에 400쌍 이상, 성수기에는 100쌍 이상의 스케줄을 관리해야 하기 때문에 휴일이나 연휴에 쉬는 날이 없단다. 그래도 행복한 신랑 신부와 함께 있어 마음까지 뿌듯하다며 마냥 신이 난다고 덧붙였다.

조씨는 “예비부부의 질문에 언제든지 답변해 줄 수 있도록 항상 정보수집과 교육을 게을리 해서는 안 돼요"라며 항상 새로운 정보를 주기위해 자신을 단련시키고 공부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조씨는 하객의 편의를 항상 신랑신부에게 강조하기 때문에 하객 위주의 예식장 정보를 누구보다 더 세심하게 모으는 편이다. 편리하게 식을 봐야 신랑신부에게 더 많은 축하를 해주기 때문이란다.

조씨의 숨은 노력과 노하우는 이뿐만이 아니다. “한 번이라도 이곳을 다녀간 사람의 번호는 꼭 휴대전화에 저장해 둬요. 다시 전화가 걸려 왔을 때 휴대전화에 뜬 이름을 보고 ‘~~씨 잘 지내셨어요’라고 먼저 인사해요. 그럼 상대방에서 얼마나 좋아하는데요”라며 남다른 배려와 열정을 보였다. 이런 숨은 노력 때문인지 신혼여행 후 고맙다며 선물을 사갖고 오는 신랑.신부들이 많단다.

상담하러 들어오는 모습만 봐도 어떤 스타일의 예식을 원하는 지 알정도로 현장에서 ‘산전수전’ 다 겪은 베테랑인 조씨는 아직도 부족한 게 많다며 많은 예비부부의 행복한 순간을 위해 더 발로 뛰고 싶다고 말했다.

올해 7월 웨딩 드레스를 입는 조씨. 일부러 성수기를 피해 비수기에 결혼식을 올릴 정도로 다른 사람을 배려하고 이 일을 사랑하는 사람이었다. 앞으로도 이 일을 계속하고 싶다는 그는 “아직도 지방에 웨딩컨설턴트가 있는 줄 모르는 분이 계세요. 언제든 무료 상담(www.063mall.com)도 가능하니까. 결혼을 앞두신 분들이 더 많이 와서 편리하고 다양한 정보를 얻어 갔으면 좋겠어요”라며 소박한 포부를 말하며 환하게 웃어보였다.


/김성아기자 tjddk@sjbnews.com

조은희씨가 말하는 결혼준비시 신랑신부가 주의할 점

*결혼이란건, 신랑신부 두 사람만 OK해서 진행되는 게 아니다. 서로 다른 가풍을 가진 양가 집안이 서로의 의견을 절충해서 진행되는 것이니 이점을 항상 염두에 두어야 한다.

*신부 의견을 많이 존중하고 따르자. 그래야 불화 없이 신혼생할을 할 수 있다.

*결혼준비에 답은 없다. 두 사람의 예산에 맞춰서 진행하는 것이 좋다. 무조건 크고 화려하게 시작하는 것보다 작게 시작해서 조금씩 늘여가는 재미를 느끼면서 서로의 추억을 쌓아가는 것이 좋지 않을까.

*직장생활과 결혼준비로 서로 소홀하게 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주변 눈치를 봐서라도 되도록이면 자주 통화를 하고, 자주 만나야 한다.

*신혼초의 설레임을 결혼생활 내내 간직하려면, 최소한의 기본적인 에티켓을 지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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