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황현-김연근-박재완-양성빈 무투표 당선 광역 비례 초미니 정당 여성 후보2명화제

● '화제의 후보들'

기사 작성: 강영희 기자 - 2014.05.18 18:29

전북 광역의회 후보 4명은 사실상 무투표 당선의 기쁨을 안았다. 전라북도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광역의원 선거에 나선 황현(익산 3선거구), 김연근(익산 4선거구), 박재완(완주 2선거구), 양성빈(장수군) 후보가 단독 입후보, 당선증을 예약했다.

황 후보는 전직 도의원, 김 후보는 현직 도의원 출신으로 그동안 성실한 의정활동으로 주목 받아왔다. 완주 2선거구 박 후보는 새정치연합 경선 단계부터 경쟁자 없어 단수 공천을 받았다. 기초의원을 지낸 그는 정당 공천 과정부터 본선거 단독 입후보가 유력, 일찍부터 무투표 당선자로 분류돼 왔다. 박용근 전 도의원과 본선보다 치열한 경선을 치른 장수군 선거구의 양성빈 후보는 단독 입후보, 편안한 마음으로 선거에 임하게 됐다. 그는 박민수 국회의원 비서관을 지냈으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장수군협의회 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이와 함께 새정치민주연합의 텃밭 전북에서 나홀로 출마한 초미니 정당 여성 후보 2명이 화제다. 전북도의원 비례대표 선거에 출마한 박정희(46) 녹색당 후보와 김채란(54) 공화당 후보가 주인공. 녹색당은 전북지역 당원이 200여명에 불과한 정당으로 이번 지방선거에 유일하게 박 후보를 내보냈다. 공화당의 김 후보 역시 공화당내 유일한 전북지역 후보자다.

박 후보는 현재 전북환경운동연합 운영위원으로, 김 후보는 군장대 사회복지 겸임교수로 활동 중이다.

전북지역 후보들의 정당 분포도는 새정치연합이 249명, 새누리당 21명, 통합진보당 18명, 정의당 12명, 노동당 7명, 공화당과 녹색당 각 1명 등으로 퍼져있고 나머지는 무소속 후보들이다.

비록 새정치연합 경선에서 탈락해 공천장을 받지 못해 본선 진출권을 얻지 못했지만 고창군 광역의원 선거에 나선 안종선 예비후보의 행보도 주목받고 있다. 김춘진 의원 보좌진을 지낸 안 예비후보는 “이호근 후보의 새정치연합 도의원 공천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면서 “경선은 깨끗하고 공정하게 진행됐으며 군민의 뜻을 겸허하게 받들어 이제 유권자의 한 사람으로 돌아가겠다”고 결과를 의연히 받아들였다. 다른 지역에서 경선에 불복 중앙당에 재심을 청구, 재경선을 치르거나 공천효력중지가처분신청 사례가 줄을 이은 것과 뚜렷한 대조를 이뤘다. 그는 특히 “이호근 후보는 지역 화합과 발전을 시킬 수 있는 역량있는 분이다. 군민의 뜻을 담아내는 훌륭한 의정활동을 펼칠 것”이라며 “멋진 승리를 기대한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에 대해 안 예비후보 지인들은 “열심히 했는데 좋은 결과를 얻지 못해 아쉽지만 경선에 승복하는 모습이 아름답다”고 평가했다. /강영희기자 kang@sj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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