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2년01월25일 19:40 Sing up 카카오톡 채널 추가 버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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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인수의 희망찾기] 감정 노동에 관해서

초, 중학교 친구들과 졸업한지 35년만에 1박 2일로 만남을 가졌다. 시골 출신이라 초등학교 6년을 한반으로 지냈고 중학교도 역시 늘상 보면서 지냈건만 세월의 공백은 어쩔수 없었던지 처음에는 어색했다. 그러나 금새 옛날 이야기를 하며 장난도 치고 웃음꽃이 피었다. 긴 시간동안 있었던 일들을 그 짧은 만남에 다 털어놓을 수 없었겠지만 즐겁고 행복한 나날들도 있었을 테고 견디기 힘든 일도 있었을 것이다. 사람들은 본인이 견뎌낸 일들은 말하고 위로받고 싶어한다.

필자를 사회복지사 및 상담가로 현장에서 일하다보니 사회에서 보기에는 봉사정신이 투철한 사람이라는 생각을 한다. 역시나 친구들도 사회복지사란 직업을 가진 나에게 좋은 일을 하니 대단하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상담을 받고 싶다고 말한다. 이번 모임에서도 역시나 이야기 보따리를 풀어놓을 낌새가 있었다. 간만에 친구들 만나 스트레스도 풀고 휴식도 취할겸 한 여행이 정신 노동으로 변질될까봐 “나 일 끝났어, 개인 상담이 필요하면 다른곳에 알아봐” 하고 “정보 제공은 해줄게 “라며 딱 잘라 말했다.

업무 특성상 경청과 공감을 해야 되는 일이 다반사이다보니 직장에서의 감정 소모며 일상생활에서도 업무 습관이 익숙하여 만나는 사람들과의 관계조차도 일로 느껴지는 일이 있다. 개인적인 생활에 직업적인 일이 개입되고 감정 분리가 되지 않아 스트레스를 경험하곤 한다. 또한 이가 지속되는 경우 정서적으로나 신체적으로 소진을 겪게 된다. 이를 적절하게 풀지 않으면 다양한 정신 문제를 유발할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개인적으로 스트레스를 푸는 방법은 휴일에 밀린 예능이나 영화보기, 구석구석 청소하기 등이다. 또 하나 책 쌓아놓고 조금씩 사색하며 읽어 가는 것인데 마음에 양식 겸 힐링할 수 있는 최고의 선물이다.

필자는 필자의 직업을 사랑한다. 내 직업에 대한 확고한 신념과 가치관, 열정을 좀 더 나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스트레스를 덜 받도록 노력하고 대처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찾아보는 것이 필요하고 감정노동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을 늘 고민해야 한다. 그래야 비로써 른 사람을 대하고 함께 고민을 나눌 수 있을 것이다.

새전북 만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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