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생불량 수능떡-양심불량 젓새우 적발
위생불량 수능떡-양심불량 젓새우 적발
  • 정성학 기자
  • 승인 2019.11.07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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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결한 공장서 수능떡 만든 유명 식품업체 4개사 적발
김장철 맞아 중국산 냉동 젓새우 불법유통 업자도 검거
지난 5일 새벽 군산 내항에서 적발된 중국산 냉동 젓새우 불법유통 업자 검거현장.
지난 5일 새벽 군산 내항에서 적발된 중국산 냉동 젓새우 불법유통 업자 검거현장.

 

빼빼로데이(11일)와 수학능력시험일(14일)을 앞두고 불결한 환경에서 초콜릿 과자와 합격기원떡을 만들어 판 유명 식품업체들이 적발됐다. 김장철을 겨냥해 중국산 냉동 젓새우를 불법 유통시킨 일당도 검거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빼빼로데이와 수능시험일 맞아 전국 지자체와 합동으로 식품업체를 점검해 모두 27개사를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적발했다고 7일 밝혔다. 도내에선 4개사가 적발됐다.

이 가운데 전주에 본사를 둔 프랜차이즈 제과업체인 A사, 무주지역 농업회사인 B사는 각각 위생상태가 불량한 작업환경 속에 초콜릿 과자를 만들다 단속반에 걸렸다. “빼빼로데이를 맞아 선물용 초콜릿 과자 주문이 밀려들자 공장 청소를 제대로 못한 것 같다”는 게 전북도측 설명이다.
군산에 본사를 둔 또다른 유명 식품기업인 C사, 전주지역 맛집으로 소문난 제과업체 D사도 청소불량 상태로 찹쌀떡 재료나 완제품을 만들다 적발됐다. 이들도 마찬가지로 “수능일을 앞두고 선물용 떡제품류 주문 물량이 쏟아지자 위생관리에 신경쓰지 못한 것 같다”고 도 관계자는 부연했다.
한편, 군산에선 김장철을 노리고 새우젓의 원재료, 즉 젓새우를 불법 유통시킨 업자도 적발됐다.
중국산 냉동 젓새우를 대량으로 수입해 소포장한 뒤 원산지를 표시하지 않은 채 시중에 내다판 혐의다. 문제의 젓새우는 군산 내항 부둣가 바닥에다 펼쳐놓고 해동시키는 등 위생상태도 엉망이었다는 전언이다.
현장에서 압수된 물량만도 약 2톤에 달했다. 아울러 문제의 업자는 무허가 상태로 직접 가공한 새우젓과 액젓도 520㎏을 보관하다 적발됐다.
전북도, 수산물품질관리원 전주지원, 군산해경, 군산시 등으로 구성된 합동 단속반에 걸려든 이 업자는 현재 무허가 식품제조와 원산지 미표시 등의 혐의로 입건된 채 조사받고 있다.
도 관계자는 “최근 젓새우 어획량은 대폭 감소한 반면 김장철이 가까워지면서 그 수요는 크게 늘어나자 불법행위를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며 “조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장철을 맞아 유사한 사례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다음주부턴 합동단속을 전면 확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점 점검대상은 김치류와 젓갈류 등 김장재료가 꼽혔다./정성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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