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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년층은 정착 희망, 청년층은 출향 예고

-전북 사회조사결과 정주계획 엇갈려
-거주지 선택 1순위는 먹고사는 문제


기사 작성:  정성학 - 2024년 02월 13일 17시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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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향행렬 억제할 괜찮은 일자리 시급







소멸위기 극복이 지역사회 최대 현안 중 하나로 떠오른 가운데 장년층은 도내에 정착하려는 의지가 강한데 반해 청년층과 중년층은 타 지방으로 떠나려는 생각이 상대적으로 큰 것으로 나타났다.

그런 거주지를 선택하는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취업이나 사업 등 먹고사는 문제를 꼽기도 했다.

전북특별자치도가 13일 내놓은 ‘2023 전북 사회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15세 이상 도민 2만여 명을 면접조사한 결과 이 같은 특성들을 보였다.

우선, 전반적인 삶에 대한 만족도 중 자신의 삶을 놓고선 10점 만점에 6.55점을 줘 직전(2021년) 조사 때보다 0.15점 높아졌다.

일과 직장부문 만족도 또한 전체 응답자 42.7%가 약간 만족, 또는 매우 만족 등 만족한다고 답해 직전조사 대비 9.7%포인트 올랐다. 교육부문도 만족한다는 응답률이 6.4%포인트 뛴 34.0%, 의료서비스부문은 3.2%포인트 높아진 63.0%를 보이는 등 조사부문 상당수가 개선되고 있는 흐름을 보였다.

자연스레 향후 10년 뒤 전북에 거주할 의사가 있는지를 놓고서도 전체 응답자 77.9%가 그렇다, 즉 도내에 계속 살겠다며 긍정적으로 답했다. 이는 직전조사 대비 2.3%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반면, 도내에 거주할 생각이 없다는 응답자는 0.7%포인트 오른 11.1%에 그치는 등 출향의사는 상대적으로 적었다. 단, 연령대별론 생각이 크게 달랐다.

이 가운데 10대의 경우 출향의사가 있다는 응답자가 40.8%에 달해 계속 머물겠다(38.5%)를 앞질렀다. 같은 계획을 밝힌 20대는 28.2%, 30대 14.5%, 40대 9.7%, 50대 7.0%, 60대 이상은 2.7%를 기록하는 등 나이가 젊을수록 타 지방으로 떠나려는 생각이 컸다.

반대로 나이가 많을수록 도내에 계속 살겠다는 응답률이 높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학력 수준 또한 고학력자일수록 타 지방으로 떠날 생각이 있다는 응답자가 많아지는 특징을 보였다.

이 같은 현상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청·중년층이 희망하는 괜찮은 일자리, 또는 창업 기회가 많다는 점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현 거주지 선택시 1순위 고려사항이 뭐였는지에 대해 전체 32.0%가 사업이나 직장 등 먹고사는 문제를 꼽았다. 특히, 20대부터 50대까지 응답률은 최대 과반을 넘길 정도로 그 중요성이 강조됐다.

이는 옛날부터 살아온 곳이라서(37.1%)란 답변, 즉 사실상 선택이라기보단 자연적 현상에 가까운 응답자를 제외하면 가장 높았다.

그에반해 자녀 교육(5.3%)이나 육아(2.1%), 자연환경(5.4%)이나 경제적가치 오름 기대(0.7%), 교통 편리성(2.6%)이나 근린생활시설 편의성(0.7%) 등을 꼽은 사례는 상대적으로 미미했다.

그만큼 도민들은 먹고사는 문제를 중요하게 여겼다. 이미 서울과 경기 등 타 지방에 사는 전북출신 출향인이 도내 거주자보다 2배 많은 약 357만 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더더욱 그렇다.

김관영 도지사는 “사회조사에 참여해 도정 발전에 힘이 되어주신 도민들께 감사드린다”며 “그 조사결과를 토대로 도민들이 체감하는 효과 높은 정책을 개발해 모두가 행복한 지역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 특히 올해를 전북특별자치도 백년대계의 원년으로 삼아 도민들 삶의 질을 높이는데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사회조사는 도내 1만3,515개 표본가구에 사는 15세 이상 가구원 총 2만1,323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4월중 약 2주간에 걸쳐 면접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1.32%포인트를 보였다. 보고서 전문은 도청 누리집 통계DB.

/정성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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