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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계일의 ‘산의 이야기’, '남도 한국화 명작전' 에 소개



기사 작성:  이종근 - 2025년 05월 14일 15시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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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경(碧耕) 송계일의 ‘산의 이야기(1992년)’가 '남도 한국화 명작전' 에 소개된다.

그는 1990년대 초반부터 산수화를 통해 습득한 조형 원리를 추상미술과 결합한 추상미술 작품을 그렸다.

‘산의 이야기’는 흰 하늘을 배경으로, 순차적으로 바위산, 숲, 물 등 자연을 표상하는 형상을 단순화하여 그린 작품이다. 화면 중앙의 붉은색 원형은 색채 고유의 색감을 선명하게 부각시킨다.

고유의 오방색을 기본으로 하늘, 산, 나무, 물 등의 자연을 구성하는 요소를 기하학적인 평면으로 나누었으며, 면과 색의 대비가 공간감을 자아낸다. 화면에 나타나는 빨강, 파랑, 노랑의 기하학적 형태는 천지인天·地·人을 대변하는 색이며 음양을 상징하는 기호이다.

전남대학교 예술대학에 순수예술과 채색화를 기반으로 한 송계일, 윤애근 등이 들어온다. 전남대학교의 윤애근은 홍익대학교 대학원을 졸업하고 1978년부터 춘추회 활동을 했으며, 남종화가 주류인 남도 화단에 채색화로 현대적인 조형 의식을 선보였다.

그는 1983년부터 1989년까지 전남대학교 예술대학에 재직했다. 그는 김제 출신으로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회화과를 졸업, 건국대학교 미술교육과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전남대학교 예술대학에 재직한 이후 전북대학교 예술대학 회화과 교수, 예술대학 학장을 지냈다.

대한민국 미술대전 심사위원과 추천작가를 역임했으며 논저로 ‘전남대학교 발간의 ‘수묵화에 있어 아교 기법에 관한 연구’가 있다.

남도를 예향으로 조성한 각 시대를 대표하는 한국화 작가들을 만나 볼 수 있는 남도 한국화 명작전이 13일 개막했다. 광주시립미술관에서 9월 7일까지 선보이는 ‘마음, 예술가의 혼을 담은 한국화’ 전시다.

이번 전시는 광주시립미술관 5, 6전시실에서 열린다. 허백련, 허건, 천경자, 안동숙 등 남도 한국화를 대표하는 작가 40명의 예술세계가 담긴 명작 40여 점이 전시된다.

전시는 남도 한국화의 진수를 감상하고 그 가치를 널리 알릴 수 있도록 구성했다. 참여작가들은 남도 한국화 원로 작고 작가를 대상으로 했으며, 전통 남종화 작품, 전통을 계승 발전시킨 작품, 현대미술을 적용해 재창조한 작품 등 다양한 형식의 작품으로 구분해 소개한다.

참여작가는 곽남배, 구철우, 김대원, 김명제, 김옥진, 김재일, 김정현, 김형수, 노경상, 문장호, 박광식, 박은용, 박행보, 변관식, 손재형, 송계일, 신영복, 안동숙, 양계남, 오견규, 윤애근, 윤의중, 이상재, 이종원, 이창주, 장찬홍, 정운면, 조방원, 조복순, 천경자, 하철경, 허건, 허달재, 허대득, 허련, 허림, 허백련, 허의득, 허행면, 허형 등 40명이다.

윤익 광주시립미술관장은 “다양한 장르와 시대의 남도 한국화를 통해 예술의 의미와 가치, 창조적 계승과 발전에 대해 알 수 있는 전시”라며 “한국화의 아름다움과 순수함을 알리는 이번 전시로 시민들의 미술 문화에 대한 자긍심을 높이고, 예술의 고장이라 불리는 남도가 나아갈 방향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이종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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