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김관영 "완주 구암리 폐소각장 신중해야"

전북환경청에 신중한 검토 당부

기사 작성: 정성학 - 2025년 08월 05일 16시56분

김관영 도지사가 5일 도청을 찾은 김호은 전북지방환경청장과 환경분야 현안을 협의하고 있다.

/정성학 기자

/사진= 전북자치도 제공

김관영 도지사가 완주 봉동 구암리 폐기물 소각시설 신설사업에 대한 신중한 검토를 환경청에 주문하고 나섰다.

전북자치도에 따르면 김 지사는 5일 도청을 찾은 김호은 전북지방환경청장을 면담한 자리에서 논란의 폐소각장을 둘러싼 지역사회 우려를 설명했다.

폐소각장이 들어설 구암리는 삼봉지구와 둔산지구 등 주거 밀집지와 가까워 주민들의 건강과 환경오염에 대한 우려가 크다는 지적이다.

아울러 그 필요성 또한 논란이다. 사업자측이 제시한 연간 처리계획량이 완주지역 폐기물 발생량보다 많은 189.6톤 규모에 달해 외부 반입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우려다.

현지 주민들은 지난해 6월 전북환경청과 완주군에 환경영향평가서 초안이 접수되자 이 같은 문제를 싸잡아 반발해왔다.

김 지사는 이를 상기시킨 채 “폐소각장 설치는 주민 수용성을 확보하는 게 우선”이라며 신중한 검토를 바랐다.

이밖에도 새만금 환경생태용지 조속한 조성과 내년도 국가예산 확보 등 환경분야에 대한 전북환경청의 협조도 구했다.

김 지사는 “도민의 어려움을 늘 가까이서 청취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모든 도정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도민 의견이 도정에 충실히 반영될 수 있도록 더욱 적극적으로 소통하겠다”고 밝혔다.

/정성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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