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도립국악원 8일 관현악단 신춘음악회

기사 작성: 이혜경 기자 - 2011년 03월 03일 18시49분

봄 기운 가득한 3월, 전북도립국악원이 행복 가득한 공연을 준비한다.

전라북도립국악원(원장 이선형) 관현악단이 야심차게 준비한 신춘음악회 ‘신광내놀음’(지휘 유장영 단장)이 8일 오후 7시 30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 무대에 오른다

‘신광대놀음’이라는 주제로 선보이는 이번 음악회는 우리 전통 예인들을 부르던 명칭인 ‘광대’를 통해 다양하고 깊이있는 전문예술의 경지를 새롭게 선보인다.

고려시대 예인들의 모습을 엿볼 수 있는 청산별곡, 가시리, 사모곡 등 세 곡은 ‘시용향악보’에 실려있는 고악보를 원형대로 복원해 여기에 현대적 반주를 입힌 초연곡이다. 19세기 말 창작단가를 작사했던 단가 ‘광대가’로 관현악 반주로 처음 선보인다.

이어 경기도 재인의 대표적인 악기 피리의 화려한 선율이 돋보이는 ‘창부타령 주제에 의한 피리 협주곡’, 그리고 전라도 재인들의 대표적인 악기인 아쟁의 한서린 연주를 감상할 수 있는 ‘김일구류 아쟁산조 협주곡’을 들려준다. 여기에 남사당놀음 중 가장 어렵다는 줄타기를 관현악과 함께 즐겨보는 ‘줄타기(어름)와 관현악’, 마지막으로 무용이 함께하는 창작 관현악곡 ‘꿈이로다 꿈이로다’ 가 공연된다.

다양한 프로그램과 함께 출연하는 게스트들도 화려하다.

아쟁의 김일구 명인과 피리의 김광복 명인, 줄타기의 안성시립남사당 바우덕이풍물단 박지나, 막간놀음의 동춘서커스예술단 박광환, 고려가요 노래의 전주시립국악단 장재환 등이 이번 음악회를 통해 전북도민과 만남을 갖는다.

이번 공연관람은 무료로 인터넷 예약을 실시한다. 연지홀 로비에서 공연 1시간 30분전부터 현장좌석권을 배부한다.

문의 010-7291-2081.

/이혜경 기자 white@sj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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