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군산시민단체 "폭력 시의원 윤리위 회부-징계하라"

기사 작성: 김기현 기자 - 2011년 07월 07일 20시48분

<속보> 군산시의회 폭력사태에 대해 군산경실련, 군산시치과의사회, 대한노인회 군산시지부, 농민회 등 20개 단체로 구성된 범 시민사회단체대책협의회(이하 범시민대책협의회)가 해당 의원에 대해 징계를 촉구하고 나섰다. <본지 7월 6일자 8면 보도> 이들 단체는 7일 성명서를 통해 이번 폭력사태에 대해 시민 앞에 납득할 만한 의회의 자율적 자정노력으로 폭력 당사자 의원에 대해 윤리위원회 회부와 이에 따른 합당한 징계절차를 요구했다.

범시민대책협의회는 멱살과 막말, 여성비하 발언에 이어 이제는 동료의원 상호간 난투극까지 벌인 의원들로 구성된 제6대 의회는 제식구 감싸기 식으로 시민의 여론이 들끓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또 다시 사과성명문 달랑 한 장 내보내고 어물쩍 넘어가려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시의회의 이번 처사는 28만 시민을 기만하고 우롱하는 오만한 태도이며, 시민위에 군림하고자 하는 망발적 자세라고 밖에 볼 수 없다고 언급했다.

특히 스스로 윤리 징계권을 포기하는 것은 군산시의회가 더 이상 자율적인 자정능력을 상실한 것으로 밖에 볼 수 없다며, 의회 스스로 못하겠다면 의원을 선출한 유권자인 시민이 직접 징계할 수밖에 없다고 보고, 시민주권운동차원에서 제6대 군산시 의원 모두에 대해 시민행동을 개시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범시민대책협의회는 군산시의회 폭력사태에 대한 범시민 공동 대책협의회를 구성해 민주주의와 지방자치의 폐악적인 폭력을 추방하고 신성한 의회상을 구현하기 위해 △윤리위원회를 열어 해당의원 징계 △의장단 사퇴를 통한 새로운 의장단 구성 △해당소속 정당의 지역위원장 시민공개사과와 해당의원 제명 등을 촉구했다.

이럼에도 불구하고 오는 10일까지 군산시의회가 결단하지 않으면, 28만 시민과 함께 범 시민사회 공동대책위는 군산시의회에 강력한 항의시위 집회를 열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한 ‘주민소환에 관한 법률’에 의거해 주민소환 투표실시를 위한 청구를 시작해 본격적인 주민소환운동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나홀로 비 시민운동가를 자청하는 류용씨는 7일 군산시청 동문 옆에 ‘군산시의회 난장판 폭력 추태 시민소환제 청문회 요구와 전원 사퇴 촉구’를 위한 현수막을 내걸어 눈길을 끌고 있다.

/김기현 기자 sisando@sj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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