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드론축구 종주도시 전주, 세계로 세계로’

세계 첫 전주드론축구월드컵 팡파르...열전 돌입
33개국 선수단 힘찬 출발...세계 드론 스포츠 수도 도약

기사 작성: 복정권 - 2025년 09월 25일 14시58분

드론축구 종주 도시 ‘전주’에서 전 세계 처음으로 열리는‘2025 전주드론축구월드컵(FIDA World Cup Jeonju 2025)’이 25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성대한 막을 올렸다.

이날 개막식은 드론축구 민관 조직위원장인 우범기 전주시장과 김정태 전주상공회의소 회장을 비롯 전 세계 33개국 선수단과 자원봉사자, 서포터즈 등 1만 5,000여 명이 함께 축하했다.

드론축구를 통해 세계를 하나로 연결하고 무한한 가능성을 향해 도약한다는 의미가 담긴 ‘드론축구, 하늘을 열고 세계를 잇다’는 슬로건으로 막을 올렸다.

전북특별자치도 어린이 국악현악단의 합창과 전주대학교 태권도시범단 ‘싸울아비’의 힘이 넘치는 시범, 150대의 군집 드론에어쇼가 경기 시작 전부터 대회를 뜨겁게 달궜다.

사전공연에 이어 전북도 무형유산인 왕기석 명창의 애국가 제창, 취타대의 전통 군악 퍼레이드, 기수대 행렬이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특히 호주 선수단의 입장을 시작으로 아시아권 15개국, 판아메리카 7개국, 유럽 7개국, 아프리카 3개국, 오세아니아 1개국 등 세계 33개국 선수단이 색색 등장했다.

대회 공동조직위원장인 우범기 전주시장의 개회사, 노상흡 국제드론축구연맹(FIDA) 회장의 환영사, 국토교통부 제2차관을 비롯한 주요 인사들의 축사가 이어졌으며 테너 3인의 월드컵 주제가 공연과 대회기가 게양됐다.

대회 선수단과 심판의 힘찬 선서에 이어 내빈들의 드론볼 시축과 성화 점화가 이어졌다.

드론축구월드컵은 28일까지 4일간 세계 최초 드론축구 전용경기장인 ‘전주국제드론스포츠센터’와 월드컵경기장 광장에 마련된 드론축구 특설경기장에서 우승컵을 향해 열띤 경쟁을 펼치게 된다.

대회는 드론축구(Class40, Class20) 경기뿐만 아니라 드론축구와 장애물 레이싱을 결합한 크래싱(Cracing) 대회와 각국 국가대표 선수가 참여하여 최고의 드론 조종 실력을 겨루는 개인전 슈퍼파일럿 선발대회 등 신규 시범 종목도 함께 선보인다.

김정태 공동조직위원장은 “이번 대회는 단순한 스포츠 이벤트를 넘어 드론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고 전주 경제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라며 “전주가 드론산업과 스포츠, 문화가 융합된 새로운 성장 거점으로 도약하도록 지역 기업들과 함께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우범기 조직위원장은“드론과 스포츠가 만나 새로운 역사를 여는 순간을 전주에서 맞이하게 되어 가슴 벅차다”며 “전통문화의 도시이자 드론산업 세계적 허브로 성장하는 전주에서 잊지 못할 감동의 대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복정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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