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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과 내일]오가노이드와 전북형 바이오특화단지 구축



기사 작성:  새전북신문 - 2024년 01월 09일 14시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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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부터 전라북도가 전북특별자치도로 출범함에 따라 도 자체 내에 재정 안정성 확보와 이에 따르는 우리도 만의 특성을 반영한 지역고유 산업발전이 필수불가결하게 되었다. 자치도로 우뚝 설 수 있게 중앙정부 부처의 특례교부도 필요하지만 자립할 수 있는 특화사업군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올해 중반에 국가 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로 지정된 “새만금 이차전지 특화단지”가 좋은 예이다. 새만금지역의 특장점인 국내 유일의 RE100 실현이 가능한 지역을 살려 민원소지가 적고 확장을 무한정으로 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특화단지 선정 이후, 이차전지기업의 신규투자·증설투자가 이어지고 있다. 남은 숙제는 투자한 수~수십 배의 현금흐름을 전북도내로 만드는 것이다.



계속하여 정부는 2024년도 반도체·이차전지·디스플레이·바이오 등 4개 산업을 대상으로 14조7,000억원의 정책금융과 혁신성장 펀드 등이 필요한 기업으로 지원된다. 이들 중 바이오특화단지 선정을 위해 연내 선정 공모가 시작된다.



바이오분야 중에서 오가노이드(인체장기모사체) 분야를 지정할 예정이다. 오가노이드란 줄기세포를 이용한 차세대 바이오기술이다. 이에 3대 핵심 요소는 유사한 세포 구성, 유사한 3차원구조 그리고 고유한 기능구현으로 정밀 의료 모델로서의 높은 활용 가치와 잠재성이 천문학적인 것에 본 기술의 특징과 미래성이 있다.



오가노이드의 주요한 활용영역은 (1)재생의료 R&D 활용, (2)약물독성 및 효능평가, (3)신약 후보물질 탐색 및 맞춤의학응용, (4)감염병 치료제 약물 스크리닝 그리고 (5)조직재생·장기대체의 재생의료 구현에 있다.



특히 오가노이드에 최종 목표물인 바이오장기는 현재 기증 장기의 절대 부족으로 인한 조직·장기 치료술로 각광받고 있다. 각 인체 조직·장기별 연성장률은 20%이상이며 2027년에 전 세계 시장은 약44조원(34억달러)에 도달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조직공학과 3D바이오프린팅 기술을 이용한 바이오장기 개발에 있어서는 이론상 뇌를 제외한 모든 장기를 체외에서 제작하고 배양할 수 있다. 특히 2019년에 우리나라는 이 분야의 임상연구과 산업화 분야를 촉진시키기 위한 첨단 재생의료 특별법(첨생법)을 일본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발효되면서 기초의학·임상의학뿐만이 아니라 질병 치료를 위한 산업화에도 가속화되고 있다.



전북형 바이오특화단지 구축에 있어서 오가노이드 연구수행을 위한 정부출연구소·대학·병원 등은 이미 상당 수준의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도 당국에서는 개발된 기초기술을 산업화를 위한 풀뿌리조성에 모든 역량을 쏟고 있다.



오가노이드 개발 기술의 특징은 의학·기초학·공학·수의학·약학 등의 모든 기술의 융합에 있다. 그리고 개발 기술이 어느 정도 성공하면 그 파급효과는 과학적으로나 경제적으로도 엄청나다는 데 있다.



대표적 예로 첫 번째로는 유도만능줄기세포(iPSC)로서 연구 개시 10년 만인 2012년에 노벨의학상을 수상한 일본 교토대학의 신야 야마나카 교수가 대표적이다. 이 기술은 줄기세포의 분화가 다 끝난 피부세포를 4가지의 단백질로 배아줄기세포의 성질로 되돌릴 수 있다는 기술이다.



두 번째로는 2018년에 노벨의학상을 수상한 제임스 앨리슨 교수와 혼조 다스꾸 교수가 발명한 CAR-T세포치료제는 폐암 말기 4기도 고칠 수 있다. 그리고 세 번째로는 2023년 노벨의학상을 수상한 mRNA COVID19 백신을 개발한 커털린 커리코 교수와 드루 와이즈맨 교수이다. 이들 세 가지 예를 보더라도 파급효과는 전 인류적이며 혁신적이다.



오가노이드는 다학제간의 연구이며 최종 사용자는 병원의 의사이다. 어느 개인의 한 과제가 아니고 어느 한 기관의 하나의 과제가 아니다. 어느 한지역의 과제가 아닌 전북 전체의 연구 테마이다. 최종 산출물을 병원을 출구로 하고 전북을 하나로 묶는 혁신적 시스템이 필요하다.



2024년에는 전북도가 오가노이드로 전북형 바이오특화단지를 구축하는 원년이 되기 위하여 도·병원·출연연·대학·기업(산학연병관)이 똘똘 뭉쳐야 할 것이다./강길선(전북대학교 고분자나노공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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