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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드체인 시스템의 혁신을 이끄는 이브이앤솔루션(주)

친환경 전기트럭 기반 물류 솔루션으로 미래를 달린다

기사 작성:  박상래 - 2025년 06월 12일 15시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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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유 차량 중심의 상용 물류 시스템이 급속히 전환기를 맞고 있다. 탄소중립 시대를 맞아 대기관리권역법 등 규제 강화로 친환경 상용차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기술력과 실행력을 갖춘 전기트럭 전문기업이 새롭게 부상하고 있다.

군산에 본사를 둔 이브이앤솔루션주식회사(이하 동사)가 바로 이 흐름을 주도하는 대표적 강소기업이다.

2020년 설립된 동사는 단순한 전기차 제조사를 넘어, 전기트럭과 콜드체인을 융합한 ‘친환경 배송 솔루션’ 기업으로 독자적인 길을 걷고 있다.

핵심 제품인 자체 설계 전기트럭 ‘스테고(STEGO)’는 냉동 탑차와 일체형으로 설계되어 고전압 배터리를 직접 활용해 냉동시스템을 구동함으로써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하였다. 또한 사물인터넷(IoT) 기반 관제시스템과 연동하여 온도유지, 배송시간 최적화, 배차관리 등 배송 전 과정을 통합 제어할 수 있다.

일반 전기상용차와 달리 콜드체인에 특화된 설계가 적용된 만큼, 식자재, 제약, 신선식품 분야에서 실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동사는 국내 선도 이커머스, 글로벌 제약 운송 기업과의 실증 사업을 통해 오배송률 감소, 시간당 배송량 증가 등의 정량적 성과도 확보했다.

이러한 기술력은 현장중심의 문제해결에서부터 출발했다. 민원기 대표를 비롯한 임직원들은 직접 배송 현장을 뛰며 문제를 진단하고, 이를 차량과 시스템 설계에 반영하는 구조적 개선을 지속해왔다. “전기차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전기차로 물류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라는 민 대표의 말은 단순 제조가 아닌 솔루션형 기업으로서의 정체성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하 중진공)은 동사의 자체개발한 냉동 시스템과 IoT기반 물류통합 제어기술의 시장성과 기술성에 주목해 투자조건부로 정책자금을 지원했다. 이를 통해 기술 고도화와 제품 상용화를 가속해 시장을 빠르게 선정할 것으로 기대된다.

민원기 대표는 “중진공의 정책자금은 단순한 금융이 아니라, 기술이 시장에서 검증받는 출발선이자 신뢰의 증거였다”며, “이를 발판으로 투자와 고객의 신뢰도 함께 확보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현재 동사는 올해 매출 목표 100억 원 중 절반 이상을 수주 완료한 상태다. 특장차 설계와 물류시스템 일체화를 통해 기존 제품 대비 20% 이상 낮은 단가를 구현하며, 중소 물류기업의 전기차 도입 허들을 낮추는 데 기여하고 있다.

기술력, 현장성, 실행력—이 세 요소를 균형 있게 갖춘 동사는 이제 단순한 전기차 기업이 아니라, ‘배송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주체로 주목받고 있다. 친환경 물류의 미래를 설계하는 이들의 다음 발걸음이 더욱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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