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새만금 수문 열고 조력발전 하자"

윤준병-이원택 등 공론화

기사 작성: 정성학 - 2025년 07월 29일 18시19분

사실상 수질 개선에 실패한 새만금 담수호를 해수호로 전환하고 조력발전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확산하고 있다.

국회 농해수위 윤준병(정읍·고창), 이원택(군산·김제·부안을) 의원, 한국농어촌공사, 한국수력원자력 등은 29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이 같은 내용의 세미나를 열어 그 당위성을 설파하고 실행방안도 숙의했다.

해수호로 전환하면 수질 개선이 가능하고, 조력발전 또한 탄소중립은 물론 새만금 RE100(재생에너지 100% 활용) 산단 지정을 통해 투자를 촉진할 것이란 기대다.

앞서 윤준병 의원은 이를 실행할 ‘새만금사업 추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 개정안을 지난 9일 대표 발의했다.

개정안은 현재 호소(湖沼·호수와 늪)로 규정된 새만금호를 ‘해수호’로 변경했다. 즉, 민물 담수화를 포기하고 바닷물이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는 근거를 담았다.

윤 의원은 “새만금의 환경적, 경제적 재도약을 위해서는 해수 유통과 조력발전 도입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한 때 ‘죽음의 호수’라는 악명을 떨쳤던 시화호의 경우 지난 1997년부터 전면적인 해수유통과 함께 조력발전을 통해 ‘생명의 갯벌’로 거듭났다”며 “새만금 또한 지속가능한 미래를 설계해야 한다”고 목청을 높였다.

한편, 환경단체와 수산업계 또한 무려 25년간 약 5조 원대에 달하는 천문학적인 재원이 투입된 새만금 수질 개선사업이 헛바퀴 돌면서 그 피해만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다며 아우성이다.

실제로 목표 수질(3~4급수) 달성은커녕 해양오염 원흉이란 비판만 거세지고 있다.

/정성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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