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책의 도시 전주, 시민 독서문화 확산 주력

9월 전주독서대전 ‘넘기는 순간’ 93개 프로그램 운영
독서축제 활성화...아중호수도서관 개관 등 시민 삶 향상

기사 작성: 복정권 - 2025년 07월 24일 15시32분

책의 도시 전주시가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독서문화 정책과 프로그램으로 독서문화 확산에 주력하고 있다.

24일 전주시에 따르면 올 하반기에도 시민들이 일상에서 책을 만나고 학습하며, 지역과 상생 발전할 수 있도록 독서문화 확산에 집중할 계획이다.

대표적으로 전주를 넘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책 축제인 ‘제8회 전주독서대전’은 9월 5일부터 7일까지 전주한벽문화관 일원에서 ‘넘기는 순간’을 주제로 총 93개 프로그램과 함께 운영된다. ‘실록을 찾아라’, ‘독서 올림픽’ 등 대표 프로그램을 선정하고 시민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홍보에 집중하고 있다.

오는 10월에는 ‘제9회 인문주간’과 ‘제19회 전주평생학습한마당’이 시민 참여형 축제로 펼쳐진다. 11월에는 전주지역 사립작은도서관 연합 ‘책 축제’도 열린다. 이와 함께 시민들이 일상에서 책을 접하고 즐길 수 있도록 오는 9월부터 11월까지 10개 지역 서점과 협력하는 ‘전주책방 활성화 프로그램’을 통해 작가강연과 문학기행 등 20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생애주기별 독서문화 프로그램도 확대된다. 전주시 12개 도서관에서는 영유아부터 시니어까지 전 연령층을 대상으로 △그림자극 교실 △북아트 등 다양한 콘텐츠를 운영한다.

이에 앞서 상반기 제4회 전주국제그림책도서전에는 한 달간 5만 명이 방문해 61개 프로그램을 즐겼고, 국내 92개 팀이 참여한 독립출판 북페어 제3회 ‘전주책쾌’는 7,800여 명이 방문해 시민과 작가, 출판사, 서점 등 책 생태계 모두가 상생 협력하는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여기에 지난 3월 개관한 에코도서관은 하루 평균 770명, 누적 6만5,000여 명이 방문하며 일상 속 문화공간으로 점차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지난 6월 말 개관한 아중호수도서관의 경우에는 청음공간 등 특색있는 시설과 아름다운 전경으로 하루 평균 1,500여 명이 즐겨 찾는 독서공간이자 관광명소로 급부상했다.

특히 완주지역까지 여행 코스를 확장한 전주만의 독창적인 ‘전주도서관 여행’ 프로그램도 지난 상반기 중 워케이션 도서관 여행 등 총 69회 여행에 1,051명이 참여했다. 상시프로그램의 경우 타지에서 온 책 여행자가 51%에 달했다. 올해 새롭게 시작된 ‘도서관 산책 스탬프투어’도 출시 4주 만에 1,110명이 완주에 성공했다. 전주책사랑포인트 ‘책쿵20’ 서비스 역시 이용자와 참여 서점 모두의 호응 속에 시민의 독서 습관 형성과 서점 재방문 유도에 긍정적인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남미 도서관평생학습본부장은 “어린이부터 청년, 어르신, 소외계층까지 모두가 함께 읽고 배우며 소통하는 문화를 추구하고 있다”며 “책문화산업이 전주시민의 먹거리가 되고 전주의 경쟁력 있는 산업으로 성장하도록 시책 발굴 등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복정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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