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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형 탈모, 출산·폐경기 전후 증가… 근본 원인 개선이 핵심

기사 작성: 박은희 - 2025년 07월 25일 10시07분

(사진) 발머스한의원 창원점 최승범 원장

여성형 탈모는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하지만, 대표적인 요인은 호르몬 변화다. 출산 이후, 폐경기 전후, 급격한 체중 감량이나 스트레스가 심할 때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탈모는 주로 정수리 중심으로 머리숱이 줄어들고, 모발이 가늘어지며, 모발 밀도가 전반적으로 낮아지는 형태로 진행된다. 이러한 변화는 외관상 드러나는 만큼 심리적 부담으로 이어져 여성들의 자존감에 큰 영향을 준다.

출산 후 탈모는 여성형 탈모 중에서도 빈번하게 나타나는 유형이다. 임신 중 증가했던 에스트로겐 수치가 출산 후 급격히 낮아지면서 모발의 성장 주기에 영향을 주고, 동시에 육아로 인한 수면 부족과 스트레스, 불규칙한 식습관 등이 겹쳐 탈모를 악화시킨다.

폐경기 여성의 경우에도 여성호르몬 분비가 현저히 줄면서 모낭 기능이 저하되고, 모발이 가늘어지며 휴지기 탈모가 길어지는 등 진행 속도가 빨라지는 경향이 있다.

한의학에서는 여성형 탈모의 발생 원인을 체질적 관점에서 분석한다. 여성의 탈모는 자궁의 기능 저하, 혈허(血虛), 간과 비장의 기운 저하, 기혈 순환 장애와 연관이 깊다. 특히 하초가 허약해지면 상체에 열이 몰리는 상열(上熱) 현상이 발생하고, 이때 발생한 두피열은 모근에 부담을 주며 탈모를 유발하는 핵심 원인이 된다. 따라서 탈모의 진행을 막기 위해서는 단순한 증상 개선이 아닌, 체질 개선 중심의 치료가 필요하다.

출산 후 탈모에는 자궁 기능 회복과 기혈 보충을 돕는 한약이 우선적으로 처방되며, 침과 약침 치료를 통해 두피의 열을 내려주고 혈류 순환을 개선한다. 외용제나 두피 전용 치료제는 염증을 완화하고, 약해진 모근을 보호하는 데 도움이 된다. 또한 두피열과 전신 피로, 수면 문제 등 전반적인 건강 회복을 병행함으로써 탈모 회복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여성형 탈모는 단일 원인보다는 복합적인 요인에서 발생하므로, 한 가지 치료 방식에 의존하기보다는 다양한 원인을 고려한 통합적 접근이 요구된다. 두피열을 동반한 체질적 허약 상태를 개선하고, 생활습관 전반을 교정하는 종합적인 치료가 장기적인 회복에 효과적이다.

발머스한의원 창원점 최승범 원장은 “여성형 탈모는 생리적 변화나 급격한 체중 조절로 인한 호르몬 불균형이 원인이 되는 경우가 많으며, 이로 인해 두피의 열감이 증가하게 된다. 특히 정수리 부위는 이 같은 변화에 영향을 많이 받는다”라며 “탈모 치료 병원을 선택할 때는 체질 진단, 맞춤형 한약 처방, 생활습관 상담 등을 포괄적으로 제공하는 의료기관을 찾아야 한다”라고 말했다.

생활습관 개선도 반드시 병행돼야 한다. 특히 여성형 탈모는 체력 저하나 영양 결핍과 직결되기 쉬워, 올바른 식습관과 스트레스 관리가 중요하다. 지나친 다이어트는 모발에 필요한 단백질, 비타민, 철분 섭취를 방해하며, 잦은 야식과 카페인 과잉 섭취도 두피열을 유발해 탈모 진행을 앞당길 수 있다.

/박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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