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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전주 미식관광자원 육성, 협력 체계 구축 필요

음식 명인, 명소, 명가 공개 모집
다양하고 세분화된 연구 과제 필요

기사 작성: 새전북신문 - 2025년 07월 28일 08시24분

전주는 유네스코에서 지정한 음식 창의 도시이다. 이는 한국 최초로 음식 분야에서 유네스코 창의 도시 네트워크에 선정된 것을 의미한다. 전주는 전통적인 음식 문화를 바탕으로 맛의 도시로서의 명성을 인정받았다. 비빔밥, 콩나물국밥 등 전통 음식으로 유명하며, 이러한 음식 문화가 유네스코의 인정을 받았다. 시는 음식 창의 도시로서의 지위를 활용, 미식 관광을 활성화하고, 한식 세계화의 거점 도시로 발돋움하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전주는 전통 음식뿐만 아니라 새로운 음식 개발과 연구에도 힘쓰며, 음식 분야의 창의성을 높여가고 있다. 이러한 노력을 통해 한국 음식의 세계화에 기여하고, 미식 관광 도시로서의 위상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전주시는 내달 18일까지 전주를 대표하는 맛집과 대를 이어 손맛을 지켜온 음식 명가를 공개 모집한다. 전주음식 명인은 향토음식을 20년 이상 조리했거나 2대 이상에 걸쳐 비법과 기능을 전수받아 10년 이상 조리한 경우 신청할 수 있다. 현재 전주 향토음식으로는 비빔밥, 한정식, 콩나물국밥, 돌솥밥, 전주백반, 오모가리탕, 폐백음식 등 7종이 지정돼 있다. 전주음식 명소는 향토음식을 20년 이상 조리하며 운영한 업소가 대상이며, 전주음식 명가는 3대 이상 내림음식을 전수받아 10년 이상 조리한 경우 신청 가능하다. 이와 함께 시는 전주에서 동일 메뉴로 5년 이상 운영한 업소도 ‘유네스코 음식창의업소’로 발굴할 계획이다.

전주는 타 지역에 비해 역사와 전통 문화의 도시로 상당한 인프라가 구축되어 있고, 전통 음식점과 전통 식품산업이 발달했다. 이는 오랜 역사 속에서 발전해오면서 뿌리내린 음식 문화의 기틀과 맛의 고장으로 전주비빔밥, 전주콩나물국 밥, 오모가리탕 등의 향토음식과 전통 음식이 타 지역에 비해 많이 남아있다. 이러한 배경에 따라 시는 2006년부터 전주음식 명인, 명가, 명소를 지정, 음식문화의 전통과 맥을 잇고, 외식 소비자들에게 양질의 음식서비스와 컨텐 츠를 제공하고 있다. 2006년엔 7개 명인을 지정, 2015년엔 4개 명가를 지정한 게 시초다.

전주 한옥마을 관광지 음식점의 메뉴선택요인이 가치지각과 재구매의도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과 결과 모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관광지에서의 메뉴선택요인 속성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개선하다면 관광객 과 긍정적이고, 장기적인 관계형성 유지를 할 수 있고, 더 나아가 관광객의 재방문을 창출할 수 있다.

전주가 보유하고 있는 한국 전통문화를 기반으로 시는 지난 2006년 ‘한국전통문화 중심도시’, 2010년 ‘국제슬로시티’, 2012년에는 유네스코 음식창의도시로 지정됐다. 이를 계기로 세계적인 미식도시로서 확고히 자리잡기 위해 국제한식조리학교, 국제발효음식엑스포, 전주비빔밥축제 등 지자체 차원의 음식 산업·문화·관광 발전에 힘쓰고 있지만 공공과 민간의 영역이 분리돼 있어 통합적인 지원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전주가 가진 전통문화 자산을 살려 세계적인 미식관광자원을 육성하는 데 음식 관련 민간·공공 영역의 협력 체계 구축은 반드시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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