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전북출신 문학인들 문학상 수상

표순복 시인, 제11회 한국문학인상 수상
민조시 최영숙, 수필 이현미 월간문학 신인 작품상

기사 작성: 이종근 - 2025년 07월 28일 13시27분

표순복 시인이 제11회 한국문학인상을 수상했다. 또, 최영숙 민조시인과 이현미 수필가가 월간문학 신인 작품상을 각각 받았다.

전북에서 활동하고 있는 표시인이 한국문학인 69호 '수인사(獸人事)'이란 작품으로 제11회 '한국문학인상을 수상했다.

이 문학상은 창작활동에 전념하는 문인들의 문학적 업적을 포상하기 위해 제정한 상으로 지난 2년 동안 ‘한국문학인’에 발표한 작품을 대상으로 선정됐다.

한국문인협회는 지난 25일 오후 4시 서울 목동 한국방송회관 3층 회견장에서 제2회 유혜자수필문학상, 제22회 한국문협작가상, 제18회 한국문학백년상, 제14회 월간문학상, 제11회 한국문학인상, 월간문학 신인 작품상 등 부문별 수상자를 시상했다.

표시인은 고창출신으로, 1995년 월간 ‘한국시’에 시로 등단했다.

2008년 고창문인협회 회장을 역임했으며 그돌안 서울시인상, 고창문학상, 청암문학상, 전북문학상을 수상했다.

시집으로는 '세 그루 빈손', '나무 곁으로 가다', '특별하지 않은 날의 주절거림'이 있으며 다수의 동인지에 작품을 발표하고 있다.

표시인은 "세계 유산의 도시 전라북도 고창에서 시를 쓰는 표순복이다. 한국문학인상을 받게 되어 영광스럽고 가슴 벅차다. 부족한 작품에 수상의 기회를 주신 한국문협 김호운 이사장님과 관계되시는 선생님들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올린다"고 했다.

이어 "사람은 누구나, 자신을 표현하고 싶은 욕구가 있다고 생각한다. 표현 방법인 여러 예술 장르 중 저는 문학을 만났고,

문학 중 으뜸이라는 시를 만났다.

시를 쓰는 것은 세상을 살아가는 존재 이유이고, 제 삶을 구제합니다. 이번 수상을 계기로 시를 잘 읽지 않는 시대, 독자와 공감하는 좋은시를 쓰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했다.

또, 이날 사전 행사에서는 전주 한옥마을에서 아트샵 '하늘 물고기'를 운영하고 있는 최씨는 민조시 '하늘 물고기'로 제173회 '월간문학' 신인작품상을 받았다.

'물고기/헤엄친다.//햇살 가득히/은빛 반짝인다.//별들이/헤엄친다.//하늘/물고기//미리내/오른다.//(하늘 물고기)'

시인은 "3·4·5·6조로 맞춰 시를 마치기도 하고, 때론 ‘거듭장단’을 쳐서 같은 장단을 반복하기도 한다. 정형시면서도 신축성 있는 재밌는 시다”면서 “ 자유시, 시조시를 주로 썼는데, 우리 민족의 얼을 담은 민조시가 좋아 배우고, 또 쓰게 됐다. 등단을 계기로 우리 민족 얼 담긴 18자의 민조시 많이 쓰고 싶다"고 했다.

작가는 대한민국공예대상전에서 대상(문인화)을 수상했으며, 대한민국서각협회 서각 특선 1회, 입선 1회, 한국서각협회 서각 입선 3회, 대한민국여성구상미술대전 서각 입선 2회 등을 받았다. 대한민국공예대상 초대작가(민화), 한국전통문화예술진흥협회 초대작가, 한국서각협회 회원, 함양서각협회 회원으로, 그동안 3번의 개인전을 가진 바 있다.

또, 전주에서 청동북카페를 운영하고 있는 고창출신 이현미씨가 '내 이름은 오월이'란 수필로 제174회 월간문학 신인 작품상을 수상했다./이종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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