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전윤미 전주시의원, 예산몰아주기 의혹에 고개 숙여 사과

"의도적 사익추구 아냐...비판과 질책 달게 받겠다"

기사 작성: 복정권 - 2025년 07월 28일 14시43분

소상공인 지원예산 몰아주기 의혹이 제기된 전윤미 전주시의원이 고개 숙여 사과했다.

전 의원은 28일 전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먼저 시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며 “시민의 눈높이에 미치지 못한 점에 대한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전주MBC는 최근 전주시가 운영 중인 공공배달앱 '전주맛배달' 할인 구독 행사 지원금 약 1억 800만 원 가운데 65%인 7,000만 원이 전 의원과 배우자, 자녀, 지인이 운영하는 특정 미용실 4곳에 집중 지원됐다고 보도한 바 있다. 2년 전 해당 행사가 진행될 당시 전 의원은 전주시의회 문화경제위원회 부위원장이었다.

전 의원은 이날 “‘소상공인 구독경제화 지원사업’에 주관기관 직원의 참여 권유로 등록하게 됐다”며 “참여 이후, 소속 상임위원회와 관련된 사업이라는 점에서 시민들께 오해를 드릴 수 있다고 판단해 스스로 참여를 중단했다”고 설명했다.

전 의원은 이어 “해당 사안에 대해 법적 문제는 없다는 자문을 받았지만 법적 판단과는 별개로 공직자로서 시민의 눈높이에 더욱 엄정한 잣대를 적용받아야 한다는 점을 절감했다”면서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전 의원은 “2년 전 참여했던 이번 일은 결코 사익을 취하려는 의도에서 비롯된 것이 아님을 분명히 말씀드린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과적으로 시민들께 오해를 드린 점 모든 책임을 통감하며 초심으로 돌아가 더 낮은 자세로 시민 여러분을 섬기겠다”고 했다.

전 의원은 “비판과 질책은 달게 받겠으며 법적인 판단이 필요하다면 그 또한 피하지 않겠다”며 “문화경제위원장직에서 사퇴하고 사보임을 정식으로 시의회에 요청하겠다”고 덧붙였다. /복정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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